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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유명 쇼핑몰 총격 소동

워터타워 플레이스 7층서…인명피해 없어

미국 곳곳이 총기 사고로 인해 뒤숭숭한 가운데 시카고 도심의 유명 쇼핑몰에서 총성이 울려 쇼핑객과 직원들을 한때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2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5분께 ‘환상의 1마일’로 불리는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의 명소이자 유명 쇼핑몰인 ‘워터 타워 플레이스’(Water Tower Place) 7층 메이시스 백화점 입구에서 집단 간 싸움이 총격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두 집단 간에 시비가 붙었고, 그러다 한 명이 총을 꺼내 바닥에 발사했다”며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사건 가담자들은 총성이 울린 후 모두 현장에서 달아나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미시간애비뉴 일부 구간을 폐쇄했으며, 쇼핑몰에 대피령을 내리고 출입을 제한했다.

쇼핑몰 직원 살레아 사이디키는 “사람들은 뛰어 달아나고 무장한 경찰이 분주히 오갔다”면서 “긴장과 혼돈 그 자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쇼핑몰을 빠져나온 2명의 10대 소녀는 놀란 듯 울면서 “사건 발생 당시 건물 안에서 총성을 들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당시 느꼈던 공포를 털어놓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며 메이시스 백화점을 제외한 매장에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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