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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잊으면 의미없는 조직된다" NPO스쿨 대표 이재현 특강

28일 한인타운노동연대서

국제청년센터는 28일(수) 오후 7시부터 한인타운노동연대(1053 S New Hampshire Ave LA)에서 매우 의미있는 특강을 갖는다.

NPO스쿨 이재현 대표가 강사로 나서 '건강한 조직 운영'이라는 주제로 비영리 조직의 방향설정부터 성과측정까지 전반적인 조직운영의 원리를 전달하게 된다.

우선 이 대표가 법인대표로 있는 NPO스쿨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해주는 '영리기업(협동조합)'이다.

"노숙자를 돕는 조직, 예를 들어서 밥을 나눠주는 단체에서 일하는 직원이 밥을 다 나눠주고 퇴근합니다. 문제는 노숙자를 위한 생각, 고민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비영리 단체가 일반적인 영리기업이나 정부조직과 확연히 달라야 하는 점인데 이 대표는 바로 목적을 상실한 조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과에 집착하다보니 그냥 일반적인 단체로 변화하게 됐고 별 의미없는 조직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영리기업은 영리를 추구하지만 비영리 조직이 설립 목적을 잃었다는 것은 바로 사형선고인 셈이다.

실제 한국의 비영리단체나 조직은 미국에 비해서 역사도 짧다. 최근까지 NGO(비정부기구)가 비영리단체의 대표격이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영리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종교, 장학, 자선, 교육 등 4개의 목적만이 면세 사업자로 운영되는 반면, 한국의 경우는 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 조직이 미션, 비전을 잊지 않으면서 미래를 위해서 중장기 목표도 세우고 현재 서비스를 연계시켜야 합니다. 여기에 규칙도 만들고 운영이 굳건해지면서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작동하게 되는 겁니다."

이 대표의 설명을 듣고 보니, 이번 특강은 굳이 비영리 단체가 아니어도-조직운영자라면 누구나-조직문화를 제대로 세워 운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알맞을 것같다. 왜냐하면 이번 특강에서 한국 조직과 영미권 조직을 비교하며 성장요소를 통합적이고도 실제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1974년생인 이재현 대표는 1998년 경실련(정책실 간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선임연구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교육원 차장,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 한국인 첫 국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한국내 비영리조직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NPO스쿨을 설립해 법인대표로 현재까지 시민단체, 복지관, 자원봉사센터, 국제개발NGO, 병원과 대학, 협동조합 등 100여 개 기관을 컨설팅했다. 또한 경희사이버대학 NGO학과 겸임교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외래교원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건강한 조직'을 출간해 알라딘 시민운동/NGO분야 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행사 참가비는 없다.

▶문의:(213)386-5005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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