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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로스가 문 활짝…할리우드 보울 여름 페스티벌 출연진

독립기념일엔 여성 밴드 고-고스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도 출연

올해 할리우드 보울이 엔터테인먼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73세의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와 함께 막을 올린다.

리듬 앤드 블루스, 소울, 재즈 등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50여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디바 자리를 지켜온 다이애나 로스는 6월16일 할리우드 보울 스테이지에서 음악향연을 시작한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와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해 온 그는 '수프림스' 활동 후 1970년대부터는 솔로로 22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수퍼 엔터테이너. 연기자와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며 1972년에는 영화 '빌리 할리데이'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받았다.

오프닝 콘서트와 함께 할리우드 보울 서머 페스티벌의 개막 축하 무대 역할을 하는 독립기념일 연주회(7월2일~4일)에는 80년대 폭발적 인기를 누린 여성 밴드 '고-고스(The Go-Go's)'가 설 예정.

통상적으로 할리우드 보울이 오프닝 콘서트와 독립기념일 무대에 '시카고', '무디 블루스' 등 남성 밴드를 즐겨 세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이애나 로스와 고고스의 선택은 할리우드 보울이 여성 파워의 흐름에 동승했음을 보여준다.

해가 갈수록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꾸며지고 있는 할리우드 보울에서는 올해 클래시컬 뮤직, 재즈, 영화음악 뿐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도 즐길 수 있다.

7월15일 LA필하모닉은 뮤직 디렉터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오텔로(Otello)'를 무대에 올리며 8월16일에는 쿠바 국립발레단을 초청, 한여름 무대 위에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을 펼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레너드 번스타인을 기리는 콘서트도 빼놓을 리 없다. 7월10일 LA필하모닉이 두다멜의 지휘로 마련하는 기념 무대에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 그의 주옥같은 곡들이 다양하게 등장할 예정이다.

영화음악 콘서트는 올 할리우드 보울에서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회.

'해리 포터'(7월5일)와 '스타 워즈'(8월9~11일) 음악 연주회가 선보이며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를 기리는 음악회도 무대를 빛낸다.

올해 할리우드 보울 데뷔 40년을 맞는 존 윌리엄스는 8월31일과 9월1일, 2일 자신이 작곡한 영화음악을 직접 지휘하며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8월21일 바이얼린의 대가 이츠하크 펄먼의 연주회와 8월22일 열리는 퀸 라티파의 콘서트. LA 오페라의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하는 무대도 있다.

9월13일 플라시도 도밍고는 사라사테 등 스페인 작곡가의 열정적인 곡을 지휘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도 함께 한다.

올해 할리우드 보울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한동안 한인 뮤지션이 등장하지 않았던 할리우드 보울에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무대에 선다는 것.

제니퍼 고는 9월4일, 프로그램 전체가 모차르트 곡으로 꾸며지는 무대에 출연, 브람웰 토비 지휘로 LA 필과 모차르트의 바이얼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올해 할리우드 보울은 9월28일 히트곡 '루저(Loser)'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곡가이며 싱어인 벡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3개월여에 걸친 대향연의 막을 내린다.

▶문의: www.hollywoodbowl.com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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