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부모는 영주권자…트럼프 비판 가족 초청 '연쇄이민' 이용 의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사진)가 미국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해온 '가족 초청 연쇄이민' 절차를 밟은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21일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인 슬로베니아 출신의 빅토르와 아말리야 크나브스 부부가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며 시민권 선서식을 앞두고 있어 시민권 취득도 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언제, 어떤 경로를 밟아 영주권을 취득했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나브스 부부가 현재 은퇴한 70대 고령이라는 점에서 회사 보증으로 영주권을 받았을 가능성은 적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으로 2006년 시민권을 취득한 멜라니아 여사가 가족 초청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백악관이 위선 의혹을 촉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민개혁의 칼을 뽑아든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지속돼온 가족 초청 제도를 미국 경제와 안보에 해를 끼치는 '연쇄 이민(chain migration)'이라고 비판하며 축소를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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