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열린 광장] '품격' 야당이면 민심 얻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며칠 전 기자들에게 "야당이 되다보니 중진 기자들이 안 오고 경력이 일천한 기자들이 온다…질문에 품격을 높여라"고 말했다고 한다.

홍 대표가 '품격'을 들어 남을 꾸중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지난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홍 대표는 대선후보로서의 품격, 당 대표로서의 품격에 맞지 않는 막말, 망언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를 국민은 알고 있는데,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작년 말, 홍 대표에 대한 성완종 뇌물사건의 3심 무죄 판결이 나온 뒤, M매체방송의 보도에 의하면, 성 회장 측의 뇌물 전달자가 홍 대표 사무실에서 뇌물 전달 시 '척당불기'라는 사자성어 걸개그림이 벽에 결렸음을 보았다고 하는 증거에 대해, 홍 대표는 그 당시에는 사무실에 그 걸개그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3심재판이 끝난 뒤 M매체 방송에서는, 뇌물 전달 시 '척당불기'의 사자성어 걸개그림이 사무실에 붙어있는 동영상을 뉴스방송하며 홍 대표의 증언이 잘못 되었다고 보도했었는데, 홍 대표는 "M방송국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고만 기자들에게 답변하고난 뒤 지금까지 아무런 해명이나, 다른 답변도 없다.

M매체방송 보도대로 홍 대표 증언이, 고의이든 과실이든, 잘못 되었다면, 국민에게 공당의 지도자로서 사죄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어야할 정도까지의 마음가짐을 보여야 양심있는 정치 지도자일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취임사에서 말했다. 현 정치 여건이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 투쟁하는 상황도 아닌데, 정당끼리 정책 대결도 아닌, 반대를 위한 싸움만하는 국회는 국민만을 피곤하게 만들뿐이다.

평창올림픽이 남북화해의 길을 틔웠고,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 아닌평화와 비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의 책임과 의무가 문 정부와 국회여야당에 같이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탄생한 바른미래당과의 상호 경쟁에서 제일 야당의 계속 보존을 위해서도 자유한국당은 혁신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이 절실히 요청 된다고 본다.


김태호 / 시사기고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