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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음악의 전설이 LA무대에 선다

해바라기 원년멤버 이주호·이광준
26일 다운타운서 리부트 콘서트

나이를 먹으면서 청춘이 그리운 것은 그 당시 열정 때문이다. 또한 문득문득 기억나는 사랑 때문이다. 마치 하늘에서 들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남성 화음의 두 주인공 '해바라기' 이주호, 이광준씨를 만났다. 이들이 오는 26일(월) 오후7시30분 다운타운 벨라스코극장(1050 S Hill St. LA) 특별무대에서 공연한다. 특히 1992년 함께 무대에 선 이래 무려 27년 만에 한 무대에 같이 한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이주호.이광준'으로 이뤄진 '해바라기' 완전체로 인생 후반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다행스러운 것은 두 사람이 헤어진 후 이광준씨는 CCM으로, 이주호씨는 해바라기 밴드로 계속 음악활동을 해와 예전과 다름 없는 훌륭한 연주가 가능하다. 특히 1989년 발표한 '사랑으로'의 가사처럼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을 지금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주호는 굵직한 저음부터 하이톤의 높은 음까지 모든 음역대를 소화하는 가창력의 소유자로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청중들을 빨아들이는 표정은 감정이입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한 이광준은 1984~86년, 1989~92년에 이주호와 함께 활동한 멤버로 기타 반주솜씨가 완벽하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 해바라기 노래의 완성도를 높인 주인공이다. 그는 또 대한민국 통기타 시대를 이끈 주역 중의 한 명이며 그의 연주 솜씨에 반해 포크송 가수로 데뷔한 후배들도 많다.

이번 공연은 '그리운 날의 기억'이란 주제로 무대를 열어 '행복을 주는 사람' '모두가 사랑이에요' '사랑으로' 등의 주옥 같은 히트곡 10곡으로 감동을 흠뻑 느끼게 할 것이다. 앙코르 곡도 5개나 준비됐다. 30여 곡이 이상의 히트곡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선곡은 쉽지 않았다고.

두 사람에게 각자 2개의 노래를, 특히 사랑하는 곡을 꼽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 자리에서 이주호씨는 자신의 왼쪽 손가락을 깨물어본다.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있을 리 없다. 그래도 '사랑으로'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꼽았다. 이광준씨도 '마음 깊은…'과 '사랑 노래'를 꼽았다.

그리고 이주호씨 입에서 '내마음의 보석상자'의 가사가 흘러나온다. "잊어야만 하는 그 순간까지 널 사랑하고 싶어" 청춘들은 누구나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죽을 때까지' 그 사랑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열정이 있다. 그 보석상자의 보석은 바로 이 소절이었다. 이 곡의 작사작곡자인 이주호씨의 입을 통해서 드디어 확인했다.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이 기타를 치고 이주호의 아들이며 해바라기 밴드의 리더인 이상씨가 키보드를 치게 된다. 사회는 이근찬씨, 게스트로는 포크가수 주성이 무대에 선다.

공연과 관련하여 행사를 기획한 이광진 에이콤 대표와의 인연도 깊다. 그는 6년 전 한인 음악 공연사를 주간중앙에 연재하면서 5년쯤 후엔 해바라기를 무대에 세우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된 것.

이 대표는 "에이콤 창립 30주년 행사로 지난해부터 공을 들였다"며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전설을 LA에 무대에 세우게 된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운타운 최고의 공연장인 벨라스코의 벤자민 박 회장의 배려,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한인사회에 좋은 문화행사를 후원하는 삼호관광의 지원 등은 척박한 LA한인 공연 문화에 비쳐 누가봐도 어려웠던 일이 기적같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켓은 중앙일보 핫딜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70달러, 100달러에, 최고급 와인과 고급 안주가 곁들인 스페셜 부스 티켓도 500달러(4명 티켓 포함)에 구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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