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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교내서 자살 기도…트럼프 총기규제 관련 첫 언급

플로리다 주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하는 총기 참극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엔 중학교 학생이 교내 화장실에서 총기를 발사, 자살을 기도했다.

20일 오하이오 주 잭슨 메모리얼 중학교에 다니는 7학년 학생이 등교 시간 직전인 이날 오전 7시 50분 남자 화장실에서 총을 쐈다. 총성이 울리자 학교는 즉각 봉쇄됐고,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말라는 경보가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이 학생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학생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다른 학생은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반자동 총기를 자동화기처럼 발사되도록 하는 장치(범프스탁:bump-stock)을 규제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 '범프스탁'은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 때 범인 스티븐 패덕에 의해 사용한 것으로, 방아쇠를 누르고만 있어도 1분당 400~800발의 완전자동 사격이 가능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관련 장비에 대한 규제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 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 이후에도 범인의 정신 건강 문제만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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