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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돕는 건강 전도사 되고파" 칼럼집 '진맥세상' 펴낸 이원영 논설실장

자연건강·영성·사회·통일 주제 112편 담아

내달 1·14일 출판 강연회

본지 이원영 논설실장이 오피니언 면에 써온 칼럼 '진맥세상'이 책으로 나왔다. 책의 표지를 보면 발간 취지가 읽힌다. '자연건강 전문가 이원영 기자(한의학 박사) 언론 30년/건강한 몸,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를 위한 작지만 단단한 단상들'이란 부제가 눈에 띈다.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을 맞아 한번쯤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독자들로부터 과분한 격려도 받았지만, 나름대로 반성할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간 썼던 글 중에서 시사성과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번에 펴낸 책에는 모두 112편의 칼럼이 수록되어 있다.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내 몸 독립선언과 건강 주권, 2부 건강한 삶 건강한 사회, 3부 역지사지 남북화해의 길이다. 어찌보면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3개의 주제를 모아놓은 것 같은데 관통하는 키워드는 '올바름'이다.

서문에서 밝힌 발간 취지를 읽어보면 답이 나온다.

"글의 소재는 개인, 사회, 국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각 장르는 하나의 지향점 '올바름'은 무엇일까 하는 것에 모아져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취재를 하면서 느꼈던 올바름에 대한 생각, 한의학을 공부하고 자연건강 분야에 천착하면서 느꼈던 의료와 건강에 대한 올바름, 북한 취재를 계기로 경험한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올바름에 관한 생각의 편린들을 붙잡아 글을 썼습니다."

이 실장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기(氣)에 관한 공부를 하다가 한의대까지 다녔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자연치유 분야로 공부의 범위를 넓혀 건강 칼럼을 집필하고, 여러 군데서 건강 강연 요청도 받고 있다.

-현대의학에 비판적인 내용도 있다.

"아무래도 자연치유와 몸의 자생력을 강조하는 관점에 있다보면 약으로 증상치유에 치중하는 대증요법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응급적 치료효과가 뛰어난 양방과 인체의 자생력을 회복시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자연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은 환자들이 일방적으로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안타까워 그런 점을 지적하는 글이 많은 편이다."

-건강 칼럼이 3분의 1이 넘는데 요점만 압축해 들려준다면.

"장수보다는 건강한 노년생활이 중요하다. 대부분 대사질환의 원인은 잘못된 식생활 때문이다. 식생활을 고치지 않고 약에 의존하면 죽을 때까지 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건강한 식생활에 눈을 뜨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

'진맥세상'을 보면 거의 모든 칼럼에서 책을 인용하고 있는데 독서량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적어도 매주 한 권은 읽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독자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반드시 있거든요. 그래서 제 칼럼은 뉴스보다는 책에서 얻은 교훈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이 많은 편입니다."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자연건강 분야를 공부하다보니 현대인들이 왜 질병에 걸리고, 어떻게 해야 치유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의사와 약이 고쳐줄 것이란 일종의 '맹신'이 있습니다. 그런 자세로는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확신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글과 강연과 상담을 통해 건강한 장수시대를 도와주는 건강 전도사가 되려 합니다."

(건강 강연회를 겸한 출판 사인회는 3월1일(목) 오후 2시 부에나파크 더소스몰 중앙문화센터, 3월 14일(수) 오후 7시 LA중앙일보 강당에서 열리며 책은 LA올림픽길 반디서점과 LA·OC 중앙일보에서 구입 가능)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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