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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최악의 가뭄오나

올해 사막서 야생화 못 볼 듯
안자보레고 강수량 1"미만

봄이면 들판을 수놓던 야생화의 향연을 올해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LA타임스는 지난해 오랜만에 찾아왔던 안자보레고 사막의 '수퍼 블룸(Super Bloom)'을 올해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또다시 찾은 가뭄 때문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안자보레고 사막에 내린 강수량은 0.94인치. 1인치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2월까지 7인치를 기록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평년의 5.5인치에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짐 다이스 로컬 야생화 전문가는 "지난해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접어든 후 첫 수퍼 블룸으로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안자보레고로 몰려들었었다. 2월 말부터 3월까지 75만 명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지역 식당들은 팔 음식이 없어 손님을 못 받을 정도였고 갑자기 몰려든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조차 충분히 갖추지 못해 애를 먹었다. 특히 야생화가 만개한 첫 주말에는 차량 행렬이 12마일에 걸쳐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 강수량에도 못 미치면서 수퍼 블룸은 커녕 예년 정도의 야생화조차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이스는 "수퍼 블룸은 아니더라도 야생화가 어느 정도 제대로 피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가 필요하다. 올해는 항상 피던 꽃들조차 피기 힘들 환경"이라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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