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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한인 할머니 폭행범은 '정신질환자'

80대 한인 노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히스패닉계 용의자가 13일 경찰에 체포됐다. LAPD 공보실은 "용의자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APD는 13일 오후 1시쯤 80대 한인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LA에 거주하는 리처드 콜로모(41)를 사건 발생 3일 만에 체포했다. 그는 10일 오후 1시 25분쯤 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를 지나는 송미름(85)씨를 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뒤 도주했다.

송씨는 이 충격으로 뒷머리가 찢어지고 얼굴에 심각한 타박상을 입었다. 현재는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당초 피해자가 경찰이 공개 수배한 용의자가 아니라고 말해 혼선이 있었지만 경찰은 CCTV에 촬영된 용의자가 맞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의자가 받고 있는 혐의는 가중 폭행이다.

LAPD 공보실은 "증오 범죄나 인종 차별 범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수사를 해봐야 정확한 사건 정황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콜로모는 10만5000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며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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