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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언급한 탈북자 지성호씨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2006년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 지성호(사진)씨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006년 남동생과 국경을 넘은 지씨는 한쪽 팔·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다. 1996년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기차에서 석탄을 훔치다 사고를 당했다.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한 채 먹고 살기 위해 중국을 오가다 보위부에 발각돼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먼저 탈북했고 그가 남동생과 뒤를 이었다. 아버지는 두만강을 건너다 잡혀 고문 끝에 사망했다. 라오스·미얀·태국 등을 거친 1만㎞ 여정 끝에 한국에 정착한 뒤, 현재 그는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로 활동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다른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방송을 통해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진실을 알리고 있다"며 "그의 희생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지씨가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의 열망을 증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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