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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의 '황제 의전'

백악관 입주 전 4개월간
군용기 이용 67만5000달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사진) 여사가 지난해 군용기를 이용한 비용이 67만5000달러 이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멜라니아가 지난해 1~4월 에어포스를 이용한데 따른 것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1년치 여행비의 두 배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입수한 군 기록을 인용해 멜라니아가 지난해 초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 거주할 당시 에어포스를 이용해 뉴욕·플로리다주·워싱턴 DC 등을 오가며 67만5000달러 이상을 썼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를 태웠던 군용기는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19번, 플로리다 팜 비치 국제공항으로 9번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5월 백악관에 입주하기 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막내아들 배론이 뉴욕 학교에서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뉴욕에 머물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멜라니아의 에어포스 이용에 부적절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전임 오바마 여사에 비해 이동 비용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8년간 미셸은 휴가비 등으로 280만 달러를 썼다. 연간 35만 달러 가량이다. 이는 멜라니아의 세 달치 군용기 이용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여사의 해외여행을 두고 "불필요한 세금을 쓴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2012년 콜로라도 스키 여행을 위한 경호·숙박·식사 등에 8만3000달러가 들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적했고 앞서 2010년 오바마 여사가 딸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간 것과 관련해서도 "이들은 돈 쓰길 좋아한다"고 트위터에 언급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배우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막기 위해 거액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동행 일정을 취소한 멜라니아 여사가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첫 국정연설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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