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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텐트에 방화 30대 남성 체포…떠나라고 협박 후 불질러

홈리스 커플이 거주하는 텐트에 불을 지른 혐의로 샌타애나 남성이 지난 25일 체포됐다.

샌타애나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20분 웨스트 톨리버 스트리트 1300블록의 텐트에 거주하는 홈리스 남녀 커플로부터 한 남성이 텐트로 다가와 15분안에 떠나지 않으면 권총을 가지고 다시 오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커플에 따르면 홈리스 남성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텐트 밖으로 머리를 내밀자 이 남성이 머리를 두차례 발로 찬 후 트럭으로 돌아갔다.

약 5분 후 개솔린통을 들고 다시 나타난 남성은 텐트에 개솔린을 붓고 방화 후 도주했다. 홈리스 남성은 머리 부상과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목격자가 촬영한 용의자의 트럭 사진을 토대로 조사에 나선 소방국 방화 수사관은 인근에서 트럭을 발견하고 제임스 앤서니 롤러(35)를 살인미수 등 다수의 범죄혐의로 체포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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