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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50이닝, 많게는 200이닝 소화 목표"

류현진 일문일답

여느 때보다 중요한 2018년, 류현진(31.LA 다저스)은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과 한 집안의 가장이라는 책임감 속에 한 단계 도약을 다짐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A로 떠났다. 지난 1월에 아내로 맞은 배지현 아나운서도 함께 출국했다. 아버지인 류재천씨는 출국 직전 아들 류현진과 며느리 배지현 아나운서를 포옹하며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류현진은 2017년에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2015~2016시즌에 부상으로 단 1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 25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몸 상태에 따라붙던 물음표를 떼어 내기에 충분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오른 가운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한 점에 나름 만족했다.



류현진은 2018년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올 시즌 종료 이후 다저스와 6년 계약이 종료돼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류현진은 캠프 초반부터 전력을 다한다. 다저스의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시범 경기에서부터 보여 줘야 한다"며 "최소 150이닝은 소화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 출국을 앞둔 소감은.

"새해를 맞아 다시 출발한다. 지난해 부상 없이 1년을 소화했다. 올해는 많은 이닝을 던지면 좋겠다."

- 비시즌 동안 어떻게 운동했나.

"지난해처럼 김용일 트레이닝코치님과 함께했다. 아무래도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보강 운동에 매진했다. 통증이 없고 몸 상태도 좋다."

- 물음표가 붙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출국하는 심정이 조금 다를 것 같다.

"그렇다. 지난해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지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던져야 한다. 지난해 초반보다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 걱정이 덜하다."

-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이닝 소화다. 최소 150이닝 이상은 던져야 한다. 많게는 200이닝까지 소화하고 싶다."

- 올해도 선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팀에 좋은 선발투수 자원이 많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에서부터 보여 줘야 한다.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

- 아내와 함께 떠나게 됐다.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 심리적으로 책임감도 들고 여러모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 올 시즌 종료 이후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이 종료되며 FA 자격을 얻는데.

"지금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 올해부터 줄지어 국가 대항전이 열린다. 류현진의 대표팀 합류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최대한 참가하고 싶다. 불러 주신다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많은 야구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아쉽긴 하지만 각자 큰 결심을 내린 만큼 존중해야 한다. KBO 리그에 돌아간 선수들은 한국에서도 잘할 것이다. 추신수(텍사스) 형이 남아 있다. 같이 잘하겠다."

- 지난해 입국 당시 신무기 커터에 욕심을 드러냈는데.

"여전히 신무기 장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변함없다.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지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인사말이 있다면.

"개막부터 끝까지 이탈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많은 응원에 감사드린다. 올해도 아침마다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 지난해처럼 시범 경기에서부터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릴 생각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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