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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집 중간가 50만7500달러…2007년 거품 붕괴 전 최고가 추월

12월 전년대비 8.2% 상승

남가주 주택가격이 마침내 부동산 거품 붕괴 전 수준을 넘어섰다.

LA타임스는 부동산 데이터업체인 코어로직의 2017년 12월 남가주 부동산 거래동향 보고서를 인용, 지난 달 남가주 주택 중간가격이 전년대비 8.2%나 오른 50만7500달러를 기록, 부동산 거품 붕괴 전 최고치였던 50만5000달러를 10년여 만에 뛰어넘었다고 25일 보도했다. 부동산 거품 붕괴 전 최고 기록은 2007년 9월에 수립됐었다.

남가주 6개 카운티의 12월 중간 주택가격은 4.6%에서 최고 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A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이 57만 달러로, 전년대비 4.6% 상승하며 남가주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샌디에이고카운티는 지난 1년간 무려 9.1% 오르며 중간값 5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오렌지카운티의 중간가격은 5.8% 오른 69만8000달러, 리버사이드카운티는 8.2% 오른 36만5000달러, 벤투라카운티는 7.7% 상승한 55만9000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남가주 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신규주택 판매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LA타임스는 비교적 가격이 비싼 신규주택 판매량이 지난해 6.2% 증가하면서 주택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반면, 기존주택 중간값은 52만 달러로, 2007년 9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3만 달러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가격은 상승했지만 지난 달 주택판매량은 줄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주택 매물 부족으로 12월 주택판매량은 전년대비 3.8% 즐었다.

하지만 올해는 주택 매물 부족현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코어로직의 앤드류 르페이지 애널리스트는 "신규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올 봄에는 주택소유주들도 주택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주택 매물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주택 중간가격은 거품 붕괴 전 수준을 뛰어넘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여전히 2007년에 비해 13%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코어로직은 전했다. 더욱이 현재 이자율이 2007년 당시 이자율보다 훨씬 낮아 같은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주택구입자의 부담은 10~20% 적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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