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0시30분 페더러와 4강전…정현 '체력으로 눌러라!'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22)이 세계 랭킹 2위이자 사실상 '황제'인 로저 페더러(37)와 26일 오전 0시30분(LA시간) 맞붙는다.
정현은 지난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을 3-0으로 완파했다.
둘의 대결은 1996년생 올해 22세인 정현과 2000년대부터 세계 테니스계 정상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는 1981년생 37세 페더러의 한판 승부다. 페더러는 설명이 필요 없는 '테니스의 상징' 그 자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번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정현의 4강전 'V 공식'으로 "긴 랠리를 이용해 체력으로 맞서면서 네트 플레이를 대비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남훈 JTBC3 FOX 스포츠 해설위원은 "상대가 페더러지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유일한 약점"이라며 "페더러가 이번 대회 무실 세트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초반에 정현이 일단 한 세트를 가져오면 페더러도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랠리를 길게 이어가면서 상대 네트 플레이에 대한 대비를 잘한다면 승산도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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