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비자금 3배 ‘껑충’
지난해 다양한 법 관련 1280만 불 로비 자금으로 사용
지난해 운용된 로비 자금은 2016년과 비교해 17% 이상 증가했다. 구글은 지난해 180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년대비 2%가 감소된 850만 달러를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마존은 워싱턴DC에 전자 상거래의 핵심 요소만 관련해 다소 작은 움직임을 보였으며 지난 2014년은 전국의 온라인 구매 관련 과세 체계를 장기간 안정화시키고자 470만 달러 운용에 그쳤다.
그러나 현재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하게 됨에 따라 연방 기관 로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요구됐다. 아마존이 지난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대적으로 하원의원을 비롯해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나사(NASA) 등 정책 관련 관계자들을 추가로 로비했다.
아마존 공공정책과 브라이언 휴즈먼 부회장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 중 하나로서 보다 많은 워싱턴DC 관계자들과의 협력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우리 직원들과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기업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있기 위해 더욱 연방 기관 관계자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간 몇 해 동안 성명서 등을 비롯해 공개적으로 회사 내부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는 것을 꺼려왔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펼치며 무슬림 나라 출신 이민자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자 로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아마존과 같은 경우 특히 자사의 온라인 기술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핵심 테크 기술자나 개발자들 중 이민자 출신이 많다. 또한 지난 8월 홀푸드 인수로 인해 오프라인 마켓 사업 등에도 앞으로 다양한 정책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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