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생일부터 본격 준비하라…메디케어, 가장 흔한 실수들
최소한 1년 전부터 자료 모으고
진료와 상담, 연초에 미리 계획
변경되는 어드밴티지 점검해야
건강·처방 등 메모 습관도 필요
늦게 가입하면 손해 크다
65세 생일이 돼서 메디케어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시작한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물론 초기 가입기간이 생일 전후로 6개월이 보장되지만 실제로 결정과 고려는 1년 전에 시작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메디케어 플랜은 물론 어드밴티지(파트C) 옵션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즉 내년 6월이 65세 생일이라면 최소한 올해 5월부터는 관련 자료도 모아서 필요한 경우 배우자나 가까운 가족과 상의해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영어가 익숙치 못한 한인 시니어들이라며 지면의 기사, 광고, 책자 등도 모아두고 틈틈이 탐독해 정보를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동시에 바뀌는 정부 정책, 메디케이드(가주 메디캘)와의 연계, 주치의와 처방약 플랜 결정 등도 사전에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전문가들이 알아서 해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사정과 건강을 가장 잘아는 것은 본인 자신이기 때문에 '메디케어 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찍 준비할수록 파트B, 파트D의 벌금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할 점이다.
처방약 플랜 매년 점검하라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처방약 플랜을 변경할 수 있는 시기다. 현재 갖고 있는 플랜이 만족스럽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유사한 플랜이 더 저렴하게 나온 것이 있는지, 오히려 같은 비용에 더 나은 플랜이 있는지, 나의 건강 상태와 처방약 필요에 부응하는 플랜이 새로 나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시니어들은 플랜 가격이 올랐음에도 귀찮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냥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비용을 낭비하거나 추가로 부담하는 결과를 낳는다.
직접 또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쇼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처방약 플랜의 평균 비용은 소폭으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더 저렴하고 나은 플랜을 놓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메디케어 전문가들은 최소한 9월 초부터 현재 플랜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고 10월 초에 발표되는 새로운 플랜을 천천히 둘러보고 변경이 필요한지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예방 진료를 계획하라
시니어들 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마찬가지로 매월 보험료가 비싸다는 푸념은 하지만 정작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메디케어는 당장 질병이 발생하는 것도 커버하지만 예방차원의 진료와 치료도 제공한다. 평소 건강관리도 돕는다는 것이 취지다.
물론 전통 메디케어가 치과 진료와 안과 진료는 제공하지는 않지만 평소 주치의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건강에 변동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메디케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최소한 1년에 두번 이상은 반드시 의사와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좋다. 이는 추후에 문제가 커져서 자신의 돈을 지불하는 상황을 막는다는 차원도 있다.
매년 1년을 계획하면서 달력에 생일과 기념일을 챙기면서 병원 진료와 치료 계획도 같이 적어놓으면 좋다.
어드밴티지도 선택 옵션으로
전통 메디케어를 고수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주요 보험사들은 매년 경쟁적으로 어드밴티지 플랜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안과와 치과 진료를 포함하며 한의원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랜들이 적지않다. 집으로 날아드는 광고 전단지와 주요 회사들의 광고도 잘 보관했다가 가입기간에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어드밴티지 플랜이 모두에게 골고루 좋은 플랜은 아니다. 특정한 조건에 맞는 적절한 플랜을 찾는다면 전통 메디케어에 비해 훨씬 유용할 수 있다. 역시 처방약 플랜처럼 어드밴티지 플랜도 매년 진화하고 있다. 여기엔 해외 진료 및 치료 커버, 체육관 맴버십 제공 등도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플랜 변경과 현재 플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주 메모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전문가와 상담 시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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