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한인 교수 살해 위협
대통령 정신건강 문제 제기
예일대 반디 이 정신과 교수
16일 예일대 교지는 "이 교수의 공론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며 "이 때문에 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부터 수차례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브롱스에서 성장했다.
폭력 관련 정신 문제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를 공론화시킨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를 처음 제기한 것은 지난해 4월 예일대에서 열린 콘퍼런스였다. 이 교수가 주도한 이 콘퍼런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를 염려한 전문의들이 다수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이 교수는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나라와 개인의 복지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정치권도 이 교수의 주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소속 연방의원 12명은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으로 이 교수를 초청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를 논의했다. 이 만남이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이상 논란이 전국적으로 일기 시작했다.
이 교수와 동료 전문가 100여 명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핵 위협 발언과 관련,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또 이 교수는 최근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 문제를 재차 논의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교수가 직접 진료하지 않은 사람의 정신 상태를 평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골드워터' 규정을 어겼다며 "선을 넘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의무가 있다. 많은 이들의 생존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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