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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 맞춰 고원 시인 '시비' 한국에 세운다

19일 용수산서 10주기 추모식
고원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고원 시인의 고향 충북 영동에 시비(詩碑)를 건립합니다."

고원기념사업회 박창규 회장이 2008년 타계한 고원 시인의 10주기에 맞춰 한국에 시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원 시인은 미주 문단의 거목으로 한인들의 문학활동에 등불이 되어 준 인물이다. 1952년 3인 시집 '시간표 없는 정거장'으로 등단한 후 60년간 문예활동과 후배양성에 주력했다. 런던 퀸메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아이오와대 영문학(문예창작)석사, 뉴욕대(NYU)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거쳤으며 미국과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1986년에는 지금도 맥을 이어오고 있는 '글마루' 문학교실을 시작했으며 1988년에는 '문학세계'를 창간, 문인들의 발표의 장을 마련했다. 2008년 1월 82세에 별세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2만 달러에 달하는 시비 건립 기금은 이미 모인 상태다. 건립 장소 역시 기념회의 안창해 이사가 나서 영동군과의 논의를 마쳤다. 하지만 고원 시비를 미국 내에 건립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그는 "글렌데일과 그리피스파크 등에 건립 추진을 알아봤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봄쯤에는 착수해 올해 안에 건립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원 시인을 따랐던 많은 후배와 또 그의 시를 좋아했던 많은 독자들이 그를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을 추진하고 있는 고원기념사업회는 지난 2010년 고원 시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으며 '고원 문학상'을 통해 그 뜻을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은 "살아 생전 고원 시인과의 만남은 불과 6~7년에 불과했지만 그의 온화한 성품과 내면의 깊이는 함께하는 사람들을 더없이 편안하게 해줬다. 그와의 대화는 힐링과도 같았다"고 회상하며 "항상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깊은 뜻을 품었었고 우수한 후배 문인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회는 오는 19일 용수산에서 제 7회 고원문학상 시상식 및 고원시인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고인의 대표 시를 시조창으로 들려주는 퍼포먼스를 비롯해 각종 추모식을 진행한다.

7회 고원문학상 수상자는 이상묵(링컨생가와 백두산들쭉밭) 시인, 신인상 시와 시조 부문에는 양기석(빼앗긴 해), 김학우(바둑이)씨, 수필 부문에는 고 윤민제(호들갑 반세기)씨가 특별 수상한다. 이외에도 '문학세계' 26호 출판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는 10주기를 맞아 고원 시인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고인을 추억하는 미주 문인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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