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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엘드릭' 아닌 '타이거' 우즈를 바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5일 샌디에이고에서 막을 올리는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1년만의 정규대회 출전을 선언했다.

41년전 '로큰롤의 황제'로 불린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을때의 나이인 42세가 된 우즈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남쪽 바하마의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비공식 이벤트 복귀를 이룬바 있다.

어느덧 8년후면 시니어(챔피언스) 투어 멤버가 되는 우즈는 지난해 2월 유럽투어인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이 도져 기권한뒤 4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바 있다.

2015년 9월~2017년 10월까지 2년동안 공식 대회에서 불과 7차례의 라운드만 경험한 우즈는 롱아이언으로 '스팅어'(맞바람 상황에서 낮게 깔아치는 트러블 샷)를 구사할 정도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몇달전 자동차 속에서 치료용 약물에 취해 잠드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지만 이 사건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서 벌금 250달러.1년간 보호관찰.사회봉사 50시간 처벌로 일단락 됐다.

다시 정신을 차린 우즈는 리오넬 메시가 뛰는 FC바르셀로나.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축구경기를 보고 US오픈 테니스ㆍ월드시리즈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으며 여유를 되찾았다.

아마추어 시절 본명이 '엘드릭'인 우즈는 프로가 된 이후 해병대 출신 부친의 부대 이름인 '타이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재기를 노리는 우즈 입장에서는 이제 골퍼로서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는 2008년 14번째 메이저 왕관을 쓴 이후 큰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다. 각종 스캔들로 10년동안 시간을 낭비한 탓에 '황금의 곰' 잭 니클러스의 4대 메이저 최다승(18) 기록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성적 자체보다 갤러리.팬들의 성원에 걸맞는 카리스마와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만 해도 그의 컴백 의미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서 '엘드릭' 아닌 '타이거'의 모습을 보고 싶다.

bong.hwashik@koreadaily.com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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