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사적지 '업그레이드'
트럼프, 'MLK 국립 역사공원 법안’ 서명
풋볼경기 관람차 애틀랜타행 비행기 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학 풋볼 챔피언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조지아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비행기 안에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국립 역사공원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을 서명함으로써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흑인 커뮤니티 및 민권단체들에게 큰 선물을 한 셈이다.
트럼프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며 반대편에 서 있는 애틀랜타의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은 이 법으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사적지가 격이 달라지게 될 것이며, 연방정부의 관리과 보호가 한결 더 강화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조치로 연방정부 공원처럼 공원 순찰대원(파크 레인저)이 이 일대를 보호하기 위해 순찰하게 되며, 상설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커뮤니티 그랜츠 예산도 배정된다.
이번에 서명된 법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사적지역으로 킹목사의 탄생 주택과 시무했던 에벤에셀 침례교회와 방문센터 뿐 아니라, 한때 남부기독리더십컨퍼런스(SCLC) 본부로 사용됐던 프린스 홀 매소닉 빌딩까지 포함되게 됐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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