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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동영상] 산불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주민 대피령 내려

메릴랜드주에서 한 남성이 불 난 빌딩에 뛰어들어 2명 구해



캘리포니아 지역에 몰아친 폭풍우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샌타바버라, 벤추라, 로스앤젤레스 등 산불로 약해진 지반이 폭우와 함께 무너져 내려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LA북서쪽 몬테시토 지역에는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 여러 채를 덮쳤고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뷰> 몬테시토 주민
100피트 정도 되는 나무가 강으로 쓸려 내려왔어요. 아마 그 소리를 들었을 거에요. 오늘 아침에 엄청 시끄러웠거든요.

기상청은 이번 폭풍우로 최대 180~230mm의 비와 일부 산악지역에 6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샌타바버라와 LA를 잇는 101번 고속도로는 토사 때문에 일부 구간이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 남성이 불 난 빌딩에 뛰어들어 2명 구해

한 남성이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서 두 사람을 구했다.

<인터뷰> 니콜라스 키르히너 / 주민
비명 소리를 듣고 코너를 돌아 뛰어갔어요. 한 여성이 창문에 있는 걸 보았죠.

비명 소리를 듣고 그는 주저하지 않고 불이 난 빌딩으로 뛰어갔다.

<인터뷰> 니콜라스 키르히너 / 주민
저는 달려갔고 여성에게 뛰어내리라고 소리쳤죠. 그리고 그녀를 받았어요. 다른 남성도 있었는데 그도 받았죠.

그는 “살릴 수 있는 누군가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거기서 멈추지 않고 빌딩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고 밝혔다,

<인터뷰> 니콜라스 키르히너 / 주민
집 안은 연기로 가득 차있었고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모자로 얼굴을 가렸죠.

소방국은 “화재가 건물 반대편으로 번지고 있었다”며 “건물 2층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블레어 스키너 / 볼티모어 소방국
2층에서 지붕까지 번진 대형 화재였습니다.

이웃들은 “그 남성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니콜라스 키르히너 / 주민
저는 영웅이 되려고 한 일이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를 도왔을 뿐이에요.


김은지 기자 kim.eunji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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