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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힘찬 생명력 표현"…화가 박영구 LA아트쇼 출품작 '눈길'

OC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단체 '한미커뮤니티 미술가협회' 박영구 고문이 김치를 테마로 한 두 작품을 내일(11일) 개막하는 LA아트쇼에 출품,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 고문은 갤러리 두아르떼(대표 수잔 황) 소속으로 다른 화가들과 함께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김치의 이미지에 상상속의 꽃과 초목, 포유류, 물고기 등 힘찬 생명력을 암시하는 형상들을 여러 부분에 배치한 작품(사진)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2016년에도 갤러리 클루(대표 배예리) 소속으로 LA아트쇼에 참여, 김치를 소재로 한 작품 두 점을 전시한 바 있다.

박 고문은 "케익이나 아이스크림, 캔디가 팝아트의 소재가 되듯 우리 민족 고유 음식인 김치도 미술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축제처럼 힘차고 약동적인 느낌을 유토피아적인 양태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했다. 내 그림은 어머니를 포함한 여성과 선조의 희생에 대한 작은 헌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서양화과 출신인 박 고문은 현재 부에나파크의 코리안복지센터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LA아트쇼(laartshow.com)는 14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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