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미래'…스마트시티 좌표 제시
막 올린 'CES 2018'
삼성·LG TV 신기술 경쟁
차세대 자동차 모델 등장
첨단 의류·스포츠 용품도
이번 전시회에는 150여개국에서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측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추산했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모두 2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특히 최근 글로벌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5G 통신과 연결된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관련 첨단 기술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크게 테크 이스트(Tech East), 테크 웨스트(Tech West), 테크 사우스(Tech South)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부문의 메이저 업체들은 대부분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트레이드센터(LVCC)'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 CES의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다. 초 연결성이 기반이 된 스마트 기술이 사적 공간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이어주는 단계까지 진화하는 미래상을 미리 엿보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전통적으로 'CES의 꽃'으로 불리는 TV·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초고화질과 초대형 기술을 놓고 주요 업체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10여년째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모듈러 TV를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무려 146인치 크기로, 특히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크기와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AI를 적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의 초고화질로 변환해주는 2018년형 '85인치 8K QLED TV'와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된 2018년형 스마트TV도 각각 선보였다.
LG전자는 AI를 탑재한 'LG 올레드 TV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등 신제품 TV 라인업을 내놨다. LG의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TV는 물론 다른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초고해상도(화소 3840 x 2160) 화면을 돌돌 말 수 있게 설계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말아서 보관함으로써 공간 활용 가치를 높였다.
이밖에 소니, 파나소닉, 화웨이, 하이센스, 하이얼 등 전자 업체는 물론 게임·소프트웨어, 여행, 스포츠용품, 패션, 헬스케어 업체들까지 대거 참가해 '기술 융합의 장'을 연출했다.
최근 CES에서 가전제품보다 오히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자동차 부문에서도 갖가지 차세대 기술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5분 충전시 600㎞ 가까이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이하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공개해 주목받았으며, 포드와 독일 BMW, 일본 도요타 등도 자율주행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 코트라가 마련한 한국관에는 국내 IT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57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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