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새해 첫 대회 톱텐 "2018년엔 메이저 챔프"
세계랭킹 37위로 급상승…24언더파 더스틴 존슨 우승
김시우는 8일 새해 첫 남자골프 랭킹에서 37위에 오르며 지난해말 42위에서 급상승했다.
7일 하와이에서 막을 내린 센추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단독 10위에 오른 김시우는 지난해 PGA 챔프 34명만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물오른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며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정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시우는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로리다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기록한 28위가 세계랭킹 최고순위다. 24언더파로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등극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여전히 세계 1위를 46주째 지켰다. 준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막판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주었던 존슨은 '알로하 스테이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클럽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최종일 역전패 악몽을 씻어냈다.
존슨은 당시 3라운드까지 2위에 6타차 앞서며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지만 마지막날 버디 하나없이 보기만 5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반면 8타 뒤져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3개월만에 하와이에서 다시 3라운드까지 두타차 선두가 된 존슨은 '두번 실수는 없다'는 자세로 거침없는 버디행진을 이어갔다. 이글 1.버디 7개를 잡는동안 보기는 하나로 막으며 마지막날 무려 8타를 줄였다. 4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2위 람을 8타 차이로 제쳤다. HSBC 챔피언스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자존심을 회복한 것이다.
존슨은 "중국땅에서는 마지막 날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HSBC 챔피언스때의 일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한뒤 "하와이에서는 1라운드부터 출발을 잘했고 계속해서 이같은 리듬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만족해했다.
존슨은 "코스가 내게 편안했고 4라운드 내내 볼도 잘 맞아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기뻐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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