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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영광을'…평창 향해 뛴다

메달 도전하는 태극전사들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심석희
'빙속여제' 이상화 3연패 위업 주목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현재 세계 1위
배추밭서 썰매탄 이상호 첫 메달 기대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40일을 누구보다 바쁘고 긴장된 채로 보낼 사람들은 바로 일전을 앞둔 선수들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둘도 없는 기회를 맞은 태극전사들은 한국 팬들 앞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오늘도 고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평창을 준비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확실한 메달이 예상되는 선수들은 '메달밭' 쇼트트랙 선수들이다.특히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19·성남시청)과 심석희(20·한국체대)는 평창 메달 1순위다.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둔 최민정과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거머쥔 심석희는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2개 이상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민정은 평창 전초전 격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평창 메달 전망을 밝혔다. 1차 월드컵에서는 500, 1,000, 1,500에 계주까지 여자부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다.

최민정이 평창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면 우리나라의 첫 올림픽 4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한동안 여자 선수들보다 부진했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평창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임효준(21·한국체대)과 황대헌(18·부흥고) 등 새 얼굴들이 서이라(25·화성시청) 등과 호흡을 맞춰 소치올림픽에서의 남자 쇼트트랙 노메달 수모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상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의 올림픽 3연패 위업 도전이 관심사다.

여자 500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화는 500, 1,000 절대 강자로 부상한 고다이라 나오를 바짝 추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서 평창에서의 역전극이 기대된다.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29·대한항공)도 월드컵 매스스타트 세 번의 레이스에서 두 번 금메달을 따며 평창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고,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4·강원도청) 역시 부상을 딛고 제 기량을 찾아가는 중이다.

썰매와 설상에서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의 선전이 기대를 모은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5차례의 월드컵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올라섰다. 나머지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 일단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이대로 컨디션을 유지하면 윤성빈이 평창에서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메달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도BS경기연맹)도 비록 최근 성적은 전성기 수준에 못 미치지만 홈 이점이 큰 썰매 종목의 특성을 살려 평창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설상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 출전하는 이상호(22·한국체대)가 메달 기대주다.

강원도 정선의 고랭지 배추밭에 마련한 눈썰매장에서 썰매를 탔다고 해서 '배추 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상호는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에 올랐다.

이어 3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비록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선 8강 진입에 실패했으나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안방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설상 종목의 역사를 새로 쓸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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