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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빚듯 새해 '수제 다과' 만들기

2017년을 마감하는 카운트 다운이 곧 시작된다. 더 나빠지지만 않아도 다행인 세상이고 어제와 오늘은 물리적으로는 다를 게 없는 날이지만, 새롭게 밝아오는 새해에는 다시 새 소망을 품어본다. 늘 건강한 하루와 따뜻한 마음 밭을 기원해 본다.

이러한 바람을 가득 담은 새해 전통 후식을 준비했다. 간단히 떡집에서 공수해 다과상에 올릴 수도 있지만,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고운 떡과 다과를 빚어보는 건 어떨까. 길인숙 아트떡 연구가의 손에서 빚어진 전통 다과들은 참 섬세하고 아름답다. "귀한 날이니만큼 임금님의 간식이었던 다과들을 새해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정성은 그대로, 과정은 좀 더 간소화해서 어렵지 않게 권해 봅니다. 이번에 만든 '귤병 단자'는 귤 껍질을 향신료로 사용했던 궁중 요리법을 그대로 담고 있죠. 향긋함이 떡에 고스란히 배어 새해 다과상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길 연구가가 준비한 약과와 타래과도 무척 아름답다. 새해 선물용으로 준비하면 받는 이들이 함박 미소를 지을 듯하다. 마트 한구석에 놓여 있는 흔한 약과는 본래는 아주 호화로운 다과였다고 한다. 꿀과 참기름, 잣 등 귀한 재료들만 들어가는 약과이기에 한 때는 금지령이 내렸다는 기록이 자자할 정도로 여간해서는 만들어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이 약과의 예전 모양은 과실이나 새의 모양이었는데, 상 위에 켜켜로 쌓기 위해 납작한 모양으로 변형되었다. 시중에서 파는 약과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딱딱해지지만, 집에서 만드는 수제 약과는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희망차게 시작하는 새해. 건강하게 올릴 수 있는 수제 다과로 맞이해 보자.

향으로 먹는 '귤병 단자'

재료: 유기농 귤 껍질 다진 것 ¼ 컵, 오렌지즙 6큰술, 꿀 4큰술, 소금 1/8 작은술, 건식 찹쌀 가루 2컵, 계피 가루 ½ 작은술, 꿀 ¼ 컵, 잣가루 1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유기농 귤 껍질을 깨끗이 씻고 잘게 다진다. 오렌지나 귤즙을 꿀과 섞는다.

2. 큰 보울에 건식 찹쌀가루 2컵을 넣고, 여기에 다진 귤 껍질에 꿀물과 소금 약간을 골고루 섞어준다.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20분 정도 쪄낸다.

3. 떡이 쪄지면 계피 가루 ½ 작은술을 섞어 잘 주무른 다음 네모 모양으로 빚는다.

4. 오목한 접시에 잣가루 1컵을 부은 다음, 떡에 꿀을 묻혀 잣가루에 굴린다.

꽃 모양 가득 '타래과'

재료: 밀가루 1컵, 소금 ¼ 작은술, 천연색소 1작은술, 물 1큰술, 기름, 물 1컵, 설탕 1컵

▶이렇게 만드세요

1. 밀가루에 천연 색소와 소금, 물을 넣고 귓볼 정도로 말랑하게 반죽을 한다.

2. 밀대로 반죽을 납작하게 밀거나 파스타 기계를 이용하여 실처럼 가느다랗게 국수를 뽑아 꽃모양을 만든다.

3. 둥근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320도로 예열한 다음 반죽을 넣어 단단하게 튀겨낸다.

4. 설탕과 물을 섞어 냄비에 넣고 젓지 않은 상태에서 끓여 시럽을 만든다. 튀겨낸 타래과를 담갔다가 건지는데, 여분의 시럽은 체에 얹어 충분히 뺀다.

5. 정갈하게 접시에 담아내기도 하고, 잣가루에 묻혀 내기도 한다.

결이 고운 '개성 약과'

재료 : 약과 반죽 - 중력분 800g, 참기름 7큰술, 식용유 8큰술, 소금 2작은술

집청 만들기 - 콘시럽 2kg, 물 2컵, 저민 생강 100g (냄비에 재료들을 담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에서 서서히 20분 정도 끓인다.)

설탕 시럽 만들기 - 물 1컵, 설탕 1컵, 콘시럽 1큰술, 소주 1컵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고 ½ 분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시럽이 1컵이 되면 콘시럽 1큰술을 넣고 섞어준 다음 식혀준다. 식은 시럽에 소주 1컵을 섞어 놓는다.)

약과 반죽 - 참기름 7큰술, 식용유 8큰술, 중력분 800g, 소금 2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중력분에 소금을 넣고 섞어서 체에 한 번 내린다.

2. 기름을 넣고 두 손으로 골고루 비벼준 후 체에 한 번 내린다.

3. 시럽과 소주 섞은 것을 넣고 부슬부슬해지면 반죽을 한 덩어리로 만든다.

4. 반죽을 2등분 한 후 겹친다.

5. 다시 대충 손으로 반죽을 눌러준 후 2등분 하여 겹친 다음 밀대로 1cm두께를 넘지 않게 민다.

6. 약과틀로 찍어내서 중심에 포크로 구멍을 내준다.

7. 처음에는 기름 온도 250도 정도에서 켜를 살리고, 기름 온도 320도에서 단단하게 튀겨낸다.

8. 튀겨낸 약과는 체에서 기름을 뺀다.

9. 준비된 집청에 하룻밤 정도 재운 다음 건져 체에서 여분의 집청을 뺀다.

10.호박씨 잣 대추 등으로 장식을 한다.

사진 제공: 길인숙 아트떡 연구가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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