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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보랴, 식사하랴…용궁이 따로 없네

세계의 유명 '해저' 레스토랑
몰디브에선 '모히토' 말고 성찬
육지서도 수중체험 수족관식당

용궁이 이럴까. 유명 셰프가 차려준 최고의 성찬이 눈에 들어올까 싶다. 머리 위로 거북이, 상어, 가오리 등 별의별 물고기가 떼를 지어 헤엄치고, 양쪽으론 오색 산호와 해초들이 나른한 열대의 햇살을 즐기고 있다.

세계 최대의 해저 레스토랑 '후라왈리 5.8 해저 레스토랑(Hurawalhi's 5.8 Undersea Restaurant)의 모습이다. 이름처럼 해저 5.8미터(19피트)에 자리잡았다.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뒤로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인도양 중북부의 섬나라로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환초 26개로 이루어진 몰디브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섬의 숫자는 1192개에 이른다. 한국 신혼부부들의 허니문여행지로 인기 높은 곳이기도 하다.

사실 몰디브엔 해저 식당이 이곳이 처음은 아니다. 이곳을 비롯해서 콘래드 리조트의 이타 레스토랑 등 무려 5개나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설계된 이 레스토랑은 길이 74피트 크기로 세계 최대의 해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5인치(13cm) 두께로 하나의 아크릴 통유리로 뉴질랜드에서 제작돼 이곳으로 가져온 뒤 설치됐다. 무게만 410톤, 제작 기간만 10개월이 걸렸단다.



리조트의 부두 끝자락에 위치한 41개의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면 입구에 이르는데, 여기서부터는 신발 착용이 불가능하고, 맨발로만 내려갈 수 있다. 4 코스로 구성된 런치 메뉴는 1인당 190달러, 7 코스 디너는 280달러로 가격 또한 세계 최고급이다.

리조트까지는 수도 말레의 국제공항에서 수상비행기로 40분 걸린다. 이곳 말고도 세상에는 해저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적지 않다. 추운 겨울일수록 따뜻한 열대의 바다가 그리울 터.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세계의 유명 '해저' 레스토랑들을 찾아가 본다.

◆알 마하라-두바이

'아랍의 타워'라는 부르즈 알 아랍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다. 주메이라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인공섬에 건축된 바람을 가득 담은 돛 모양으로 두바이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건축물이다. '굴 껍데기'라는 뜻의 알 마하라는 정확하게는 해저에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가운데 원통형의 거대한 수족관을 설치해 해저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뒤 다시 식당까지는 잠수함 시뮬레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수족관 레스토랑-내슈빌

테네시 주 내슈빌에 있는 오프리 밀즈(Opry Mills) 쇼핑 몰에 자리한 레스토랑으로 가운데 설치된 20만 갤런 크기의 수족관에 온갖 종류의 물고기와 상어, 가오리 등이 헤엄친다. 수족관에서 인어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가족나들이로 좋은 곳. 이곳 말고도 콜로라도 덴버, 텍사스 휴스턴, 텍사스 키마에도 같은 콘셉트의 레스토랑이 있다.

◆카고 홀드-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도양에 접한 도시 더반에 자리한 해양 레저 시설로 2004년 개장한 '유 샤카(U Shaka)'마린 월드의 부속 레스토랑이다. 유령선의 가운데 위치한 레스토랑 '카고 홀드(Cargo Hold)'는 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서브식스-몰디브

이름대로 해저 6미터(20피트)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이자 세계 최초의 해저 나이트클럽이다. 원래 나이트클럽이던 것을 지금은 레스토랑을 겸하게끔 리모델링했다.

니야마 섬의 '퍼 아큠(Per AQUUM)'에서 500미터 해상의 환초에 자리한 터라 스피드보트로 이동한다. 산호를 닮은 샨델리어와 조개모양의 바와 바닷빛 조명이 근사하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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