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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마리화나 복용 증가…입덧·불안감 해소 목적

임신부들의 마리화나 복용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가주 카이저퍼머넌트 헬스케어센터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가주 내 12세 이상의 임신부 27만9457명을 대상으로 마리화나 복용여부를 묻고, 소변검사를 통해 복용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임신부들의 평균 마리화나 복용률이 4.2%에서 7.1%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임신부들이 입덧을 줄이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를 복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24세 이하인 임신부들의 마리화나 복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10년 사이 18세 미만인 임신부의 마리화나 복용률은 12.5%에서 21.8%로, 18세 이상 24세 미만인 임신부의 마리화나 복용률은 9.8%에서 19%로 급증했다. 연구를 이끈 켈리 영-울프 전문의는 "청소년 임신부들 사이에서 마리화나 복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산모의 마리화나 복용이 태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근거가 확실하진 않지만 저체중 신생아 출산 및 태아의 발달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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