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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아기 탄생

양수 터진 산모, 경관 도움받아 순산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한 여아가 태어났다.

크리스마스날 한 임신부가 진통을 겪으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출동한 LA경관들이 직접 산모를 도와 건강한 여아가 무사히 태어났다.

LAPD 센트럴 경찰서는 25일 오후 메인 스트리트 소재 한 빌딩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에서는 한 여인의 비명이 들려왔다.

바로 출동한 경관들은 비명소리가 나는 5층으로 뛰어올라갔고 거기서 남산만한 배를 움켜잡고 소리지르는 임신부를 발견했다. 이미 양수가 터져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다.



출동 경관 중 한 명은 이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산모를 바닥에 누이고 진통이 오는 주기를 계산했다. 그리고 임신부에게 온 힘을 모아 태아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결국 출동 경관들의 적절한 조치로 25세 산모는 별 탈 없이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이 과정에서 이웃들은 담요를 갖다주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곧 이어 출동한 의료반원들이 산모와 신생아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관들은 경찰 교육기간 중 산모로부터 태아가 출산하려는 순간 어떻게 산파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본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산파 역할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19년차 경력의 클린턴 포팸 경관은 4자녀의 출생을 직접 보기는 했지만 산파 역할은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포팸 경관과 한 조를 이뤘던 프랜시스코 무로 신임 경관은 경찰 생활 6개월 만에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나도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지만 LA경찰로서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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