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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는 해넘이, 어디서 볼까

세도나에선 '기(볼텍스)' 받고
키웨스트에선 축제도 즐기고

어느 해나 그랬듯이 별로 한 일도 없이 어느새 한해의 막바지에 이르고 말았다. 하고 싶었던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다가오는 새해를 기약해야 할 때가 되고 말았다. 성취감에 가슴 부풀었던 일들도, 못다한 미련에 가슴 저린 일들도 이제는 차분히 내려놓을 때다. 해가 뜨고 지는 일이 해가 바뀐다고 무엇이 다르랴만 한해를 정리하기에 해넘이만한 일이 있으랴. 전국의 해넘이 명소들을 찾아가 본다.

◆세도나, 애리조나주

붉은 산, 기묘한 형상의 바위, 황홀한 낙조가 어우러지는 애리조나의 세도나는 종종 세계 10대 관광지의 하나로 꼽히곤 한다. 자연풍광만을 자랑하는 관광지와는 달리 자연이 만들어낸 에너지, '기(氣)'가 세기로 유명하다. 독특한 형태의 붉은 사암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에선 실제로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기 에너지 '볼텍스(Vortex)'가 제일 강하다고 한다. 세도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에어포트 메사(Airport Mesa)에서 벨 록(Bell Rock)과 대성당 바위(Cathedral Rock) 너머로 지는 일몰이 압권이다.

◆키웨스트, 플로리다주



꼭 한해의 마지막 날이 아니어도 이곳의 일몰은 원래부터 유명하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태양이 멕시코 만에 잠길 때면 맬로리 스퀘어 독(Mallory Square Dock)에 몰려나와 축제로 하루를 마감한다. 축제는 거의 매일 일몰 2시간 전부터 열리는데, 공예품 전시, 거리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시시 비치, 워싱턴주

시애틀 서쪽에 자리한 올림픽 국립공원은 전국 59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변화가 풍부한 곳이다. 빙하, 만년설, 정글, 해수욕장, 초원, 스키, 온천 등의 다양한 명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 국립공원의 외딴 해변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시시 비치(Shi Shi Beach)는 황홀한 낙조로 평소에도 사진 작가들의 발길을 모으는 곳이다.

◆US뱅크 타워, LA

US뱅크타워 전망대에서 LA다운타운을 발 아래에 두고 바라보는 일몰의 풍경이 특별하다. 1989년 73층으로 지어져 LA 다운타운의 대표 건물로 자리잡은 US뱅크타워는 그동안 한국의 심형래 감독의 영화'D-war'를 비롯해서 수많은 영화에 등장했던 곳. 작년 6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문을 연 이곳 70층 전망대(Skyspace)에서 LA의 전경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다.

◆빅 아일랜드, 하와이주

전국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주이다 보니, 가장 늦게까지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빅 아일랜드에서도 카일루아 코나 베이(Kailua Kona Bay)의 석양이 일품이다. 코발트빛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에서 낮을 보냈다면 더할 나위없는 하루가 되겠다.

◆리랜드, 미시간주

거대한 미시간 호수 너머로 떨어지는 이곳의 석양 또한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풍경 중의 하나다. 언젠가 USA 투데이가 뽑은 전국 10대 석양 중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리돈도비치, 캘리포니아주

해안선을 따라 말굽형으로 들어 선 피어는 사시사철 낚시꾼들로 넘쳐난다. 때를 만나면 삼치와 고등 어가 파시를 이루기도 한다. 이 피어에서 바라보는 태평양의 해넘이가 압권이다. 지는 해도 장관이려니와 해가 진 뒤 비로소 펼쳐지는 붉은 노을 또한 놓쳐서는안될 볼거리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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