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500여 청중 뜨거운 박수…칸타모레 15주년 기념공연

완숙한 연주로 청중 매료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의 대표적 음악단체인 '칸타모레 코러스'(단장 김소정·지휘 정현관)가 지난 9일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제20회 겨울 콘서트'를 성대하게 열었다.

창단 15주년을 기념하며 야심차게 마련한 이날 공연에서는 60여명의 단원들과 유스엔게디 청소년 오케스트라, 파이프 오르간 등 객원 연주자들이 웅장한 무대를 마련했다. 그에 걸맞게 객석에는 한인커뮤니티의 음악애호가와 타인종 커뮤니티의 합창애호가 등 500여명의 청중들로 가득 메워져 그 어느 때보다 큰 성황을 이뤘다.

계절을 알리는 캐럴로 시작한 1부는 칸타모레 우먼스 코랄과 플루트 협연 등 연창에 이어 남성코랄이 중후한 목소리로 균형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남성과 여성 합창단이 모두 모여 지난 15년 동안 노래했던 캐럴과 성가곡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곡들을 공연하면서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켰다.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2부였다. 비발디의 글로리아(RV589)가 연주된 2부에서는 힘찬 합창과 소프라노 2중창, 알토 독창 등 12곡 전곡이 아름답고 웅장한 공연장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고 마지막 합창연주가 마무리되자 숨죽이던 청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호하며 화답했다.



김소정 단장은 "15년의 세월동안 합창단으로서 또 음악을 사랑하는 개개인으로서 모두들 크게 성장한 것 같다. 올해는 규모와 수준면에서 부쩍 성장한 칸타모레의 저력을 보이고 샌디에이고 한인들께도 좀더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며 "정현관 지휘자의 지도로 단원 모두가 최선을 다한 자랑스러운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매년 칸타모레의 공연을 고대하며 참석한다는 김장식씨는 "무릇 합창공연이란 수많은 반복과 훈련 그리고 인내와 열정을 요하는데 그런 노력이 충분히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특히 나이와 개성, 배경과 기질 등이 다른 개개인 단원들을 한 목소리로 화음을 이끌어낸 지휘자의 능력이 탁월하다"며 "연말을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칸타모레 코러스와 우먼스 코랄 단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공연평을 전했다.

김소정 단장 인터뷰

양적 질적 성장돼 보람
15년 한결같은 단원들
후원과 지지에 감사


올해 칸타모레 합창단이 그 어느 때보다 규모와 수준 면에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합창곡 중에서도 성숙한 합창단만이 소화할 수 있다는 비발디의 글로리아에 도전하게 된 것도 그같은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로컬에서 글로리아를 부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제일연합감리교회를 공연장소로 섭외해 연주와 관객, 환경이 모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 모든 분들이 똑같은 감성으로 이해해 주시고 감동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칸타모레는 지난 2002년 순전히 음악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단원들이 모여 창단됐다.

돌이켜 보니 지난 15년 동안 한결같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신 후원자와 청중들 덕분이며 뜨거운 열정과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단원들과 지도자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단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정현관 지휘자와 보컬 코치인 김혜준씨, 총무 김현동씨, 서기 정지나씨 등 리더들이 보여 준 합창을 향한 한결같고 끊임없는 열정과 사랑이 중요한 원동력이다.

창립 15년 기념 공연을 마치며 오로지 겸손한 마음으로 거듭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또다시 15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면서 더욱 건전한 합창과 공연문화를 이뤄가는데 힘쓰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정원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