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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증 발급, "사이비 목사 피해 줄이려"

워싱턴DC 지역 교역자회
교단·신학교 확인 뒤 발급

목사도 자격증이 있다.

워싱턴지역 한인교역자회(회장 엄주성)가 정식 목사 신분을 증명하는 '목사증'을 발급한다.

교역자회는 지난 7일 워싱턴DC 애난데일 지역 설악가든에서 증경회장 초청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사증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지역 목사들이 교역자회에 목사증을 신청하면, 교역자회는 교단과 신학교 등에 확인한 뒤 목사증을 발급한다.

엄주성 교역자회장은 "1971년도에 첫 모임을 시작한 교역자회는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역사보다 길다"며 "목사증을 발급할 수 있을 정도의 공신력을 지닌 단체"라고 말했다.

엄 회장은 사이비 목사로 인해 정상적으로 안수받은 목사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목사증 발급 배경을 설명했다.

엄 회장은 "미국에 처음 와서 길에서 만난 할머니가 '목사들에게 돈 빌려주지 말라'며 당부하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목사증 발급으로, 자칭 목사들이 재정과 인간관계에 피해를 입히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회장은 또 목사증이 목사 신분 증명을 요구하는 각종 기관에 제출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엄 회장은 "목사는 교인을 모시고 병원에 가야하는 일이 많은데, 병원에서는 목사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목사들에게 무료 주차 혜택을 주고 있다"며 "지금은 소속 교회나 교단에서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목사 신분 증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역자회는 각종 정보를 게시할 교역자회 웹사이트(wkpc1971.com)도 개설했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소통의 한계를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으로 극복해보려고 한다"며 "아직 교역자회에 가입하지 않은 목사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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