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따뜻한 윈터미팅 될까
류현진ㆍ추신수는 트레이드설 나와
오승환은 1년 400만달러 계약 예상
나흘간 이어지는 윈터미팅은 30개 전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 에이전트 등이 모두 모여 메이저리그 현안을 논의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 등을 조율하는 자리. 특히 올해는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거취에도 변동이 생길 여지가 있어 한인 팬들의 관심 또한 치솟고 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내 입지는 내년에도 불안정하다. MLB.com은 다저스의 뎁스 차트에서 류현진을 5선발로 적어놨다. 순서상 그렇다는 뜻이지, 다르빗슈나 아리에타,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2선발급 투수가 온다면 류현진의 순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MLB.com은 이번 윈터미팅을 앞두고 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투수로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을 꼽기도 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던 추신수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지역 언론들은 시즌이 한창일 때부터 텍사스가 '고액 연봉자' 추신수와 결별하고 리빌딩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자 이 같은 주장은 더욱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추신수는 부상을 털고 올 시즌 149경기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으로 꽤 활약했지만 팀의 기대치에는 여전히 모자란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팬랙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오승환의 계약 규모를 1년 4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금액의 차이는 있겠지만, 장기 계약이 흔치 않은 불펜 시장의 특성상 한다면 1년 계약이 유력해보인다.
한편 김현수(전 필라델피아)는 한국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윈터 미팅에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확인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황재균 박병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를 떠나 시즌이 끝난 뒤에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지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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