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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신음하는 남가주 30년 만에 눈 쌓인 텍사스

이틀 전까지 80도였는데

남가주는 초대형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데 위도상으로 캘리포니아 남부보다 더 낮은 텍사스 남부에는 기상이변으로 눈이 쌓였다.

CNN방송은 8일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와 오스틴에 전날 밤부터 제법 큰 입자의 눈과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2.4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북부는 간간이 눈이 내리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텍사스 남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매우 드문 일로 1987년 이후 30년 만의 눈이라고 기상당국은 전했다.

텍사스 남부는 북회귀선(위도 23.27도) 바로 위에 있는 지역으로 같은 위도상에 마이애미와 대만, 두바이 등이 위치한다. 남부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에는 3.1인치 가량 눈이 쌓였다. 이 지역은 2004년 눈이 쌓인 이후 13년 만에 처음 적설을 기록했다.

텍사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 "텍사스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틀 전까지 화씨 80도였는데 오늘 눈이 내리다니"등의 반응을 올렸다.

국립기상청(NWS)은 남가주에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 주 일원에는 차가운 공기 띠가 형성되면서 곳곳에서 눈을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갑자기 눈발이 휘날리면서 텍사스 남부 지역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췄고 일부 학교는 휴교하기도 했다.

현재 앨라배마와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남부와 남동부 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조지아주에서는 수십 개 학교가 휴교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남부 지역이 2~3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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