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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국기 게양 허용

"제재 준수하면 폐막식때 가능"

국가 차원의 집단 도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불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회 폐막식때 러시아 깃발 사용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6일 "러시아가 IOC 결정을 준수한다면 국기ㆍ유니폼을 폐막식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IOC는 전날 집행이사회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인 도핑과 관련,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의 참가를 불허하고 약물 검사를 통과한 '깨끗한' 선수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서 올림픽 휘장을 달아야 하고 메달을 따게 되면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된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는 인도가 제재를 받아 선수 3명이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했지만 개막 사흘 만에 제재가 풀리면서 이들은 국기를 달았다.

한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도핑이 들통나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 선수 22명이 IOC의 결정에 반발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IOC는 소치 올림픽에서 도핑이 적발된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메달을 박탈하고 올림픽에서 영구 제명한바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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