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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확산…LA북부 동시다발 산불

10만 에이커 훌쩍 넘어
20만 명 대피·휴교령

LA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 사태로 인한 전체 피해 면적이 10만 에이커를 훌쩍 넘겼다. 피해 면적이 서울시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강제 대피령에 해당하는 주민 수도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6일 새벽 LA인근 북쪽에서 스커볼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소방당국과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으나 오후가 되면서 다행히 피해가 더 확산하지는 않고 소강상태를 보였다. LA통합교육구는 이날 오후, 크릭 산불과 스커볼 산불와 관련해 샌퍼낸도밸리와 벨에어 지역에 있는 265개 소속 각급 학교에 대해 8일까지 임시 휴교령을 발령했다.

LA북부 산불 사태는 6일로 사흘째를 맞았다. 남가주에서 진행 중인 대여섯 개의 산불 가운데 샌버나디노 지역 산불이 밤새 거의 진화(진화율 80%)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나 LA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게티 센터 인근 부촌 벨에어 지역에서 스커볼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을 긴장시켰다. '스커볼 산불'로 이름 붙여진 이 화재로 6일 오후 6시 현재 150에이커가 탔고 4~6채의 주택이 잿더미로 변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샌타애나 강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해 산불 진화 및 피해 확산 여부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개 대형 산불…통제불능에 대피 줄이어

▶벨에어 스커볼(Skirball) 산불

6일 새벽 4시52분경 40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멀홀랜드 드라이브 인근 수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시속 25마일의 거센 바람이 불어 피해 지역이 빠르게 퍼졌다. 이날 화재로 오전에는 405번 프리웨이 양 방향이 모두 폐쇄되고 인근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으나 오후부터 불길이 잡히면서 405번 프리웨이 통행도 재개됐다. 475에이커가 탔으며 진화율은 5%다. 인명 피해는 없고 최소 4채의 주택이 전소됐다.

▶벤투라 토마스(Thomas) 산불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면적이 전날보다 약 1만5000에이커 늘어 전체 피해 면적은 6만5500에이커로 집계됐다. 여전히 진화율은 0%를 기록하고 있다. 150번과 33번 하이웨이가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최소 150채의 가옥이 불에 탔으며 1만2000채의 주택이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하고 있는 주민 수도 5만 명에 달한다. 강제 대피하고 있는 주택 수는 7000채 이상이다.

▶실마 크릭(Creek) 산불

5일 새벽 실마와 레이크 테라스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산불 때문에 생긴 피해 지역은 1만1377에이커로 집계됐다. 진화율은 역시 0%로 발표됐다. LA소방국 소속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옥은 약 30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말을 키우는 한 목장에서 29마리의 말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210번 프리웨이 출구와 진입로 일부가 폐쇄조치됐다. 대피한 주민 수는 11만~1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샌타클라리타 라이(Rye) 산불

샌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한 이 산불로 인한 피해는 6일 오후까지 5000에이커로 파악되고 있다. 진화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5%에 머물고 있다. 웨스트릿지 주택가 1300채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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