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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실업률·부동산 가격이 성장에 부담"

UCLA 앤더슨 연구소 전망
첨단기술 분야 등 동력 상실
인력난 임금상승률도 3%대
"경기 하향세 보일 가능성"

지난 수 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미국 및 캘리포니아 경제가 내년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6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캘리포니아 경제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하향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리 니켈스버그 앤더슨 연구소 디렉터는 "그동안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엔진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큰 상승세를 보였던 첨단기술, 정보 분야 등의 성장세가 앞으로는 발목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분야는 특히 그동안 캘리포니아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에는 그동안 경제 성장의 한축을 담당해온 노동시장도 이제는 오히려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또한 지나치게 오른 부동산시장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아직까지는 노동시장 및 부동산시장이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노동시장 및 부동산시장이 너무 타이트하다는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거의 완전 고용에 근접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타이트한 고용 상황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전체 일자리수는 올해 1.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2019년에는 증가율이 1.1%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기업들이 고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질임금상승률은 올해는 1.6%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3.1%, 2019년에는 3.6%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기업들이 성장을 지속하려면 필요한 직원을 계속 충원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기업에 맞는 직원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즉,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결국 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체 경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경제가 3% 성장하며, 이같은 성장속도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성장 속도가 주춤해진다는 전망이다.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슐만 수석경제학자는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지면 노동력은 부족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2019년 미국 실질경제성장률은 1.5%로 떨어질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감세안이 통과되면 내년은 경제적으로 꽤나 좋은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며 "아직 대폭적인 감세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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