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액 장학금' 학업 외 다양한 변수들 존재 [ASK 미국-교육 양민]
양민/대학진학전문컨설턴트
▶답: '전액 장학금.' 가슴 벅찬 말이다. 사립대학 학비는 연간 7만 달러를 상회한다. 전액 장학금이라면 정말 큰 혜택이다. 게다가 미국 명문대학은 입학 때 장학금 혜택이 큰 이변이 없는 한 4년 내내 이어진다. 이럴 경우 총 30만 달러의 혜택이 된다. 실로 엄청난 액수의 장학금이다.
그런데, 얼마전 상담을 해 온 한 어머니의 말씀이 있다. 거기에는 틀린 말이 있었다. 내용은 '공부를 잘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사실은 아니다.
합격은 학생의 '학업능력'과 '학업 외 능력'이 가장 큰 변수로 '학교의 필요'에 학생이 들어맞았는지, 또 '학운'이 있는지 등 여러 변수가 맞아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미국 명문대는 공부를 잘해서 주는 소우(Merit Scholarship)은 극히 소수이고 예외적인 경우에다.
학교 장학금 대부분은 학생이 등록금을 다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와 정부가 함께 마련한 Need Based Scholarship이 대부분이다. 이때 정부 보조액은 소수이며 주로 대학 측이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합격은 자랑스러워할 일이지만, 장학금은 보통 감사해야 할 내용이다. 말하자면, 학교 또는 정부에 감사하고, 또 학비를 다 내고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에게도 약간 고마워 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위의 학생처럼 4년간 30만 달러를 혜택을 받는 경우, 감사한 마음으로 두고두고 학교와 사회 또는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씩 갚아 나아가야 할 일이다.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이렇게 학비를 자기 돈으로 내고는 대학에 보낼 수는 없는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능력만 우수하면 합격을 시키고(Need Blind Admission), 그 후에야 비로소 학비를 낼 능력이 없다는 것이 발견되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액수의 엄청난 학비를 대주는(100% Financial Need-Met) 대학들이 많다.
그러고 보면, 전액 장학금은 학교 측에서 학생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지급하므로 고마워 해야할 일이지만, 그런 훌륭한 대학에 합격할 학생이었다는 것은 더 자랑스러워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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