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비 35불까지 치솟아 운전자들 황당”
I-66 일부구간 유료화 첫 날
시민단체들 ‘즉각중단 요구’
123번 등 우회도로 혼잡 가중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차선의 유료화와 함께 I-66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조지워싱턴파크웨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123번과 50번 국도를 이용해 DC로 향했다. 이에따라 이들 도로로 향하는 차들이 몰려 출근시간 I-495 벨트웨이는 더욱 혼잡했다.
유료화와 함께 자동책정되는 통행료가 주민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운전자들을 당혹케 했다. 이 날 새벽 5시30분 경 3.50달러였던 통행료는 7시경 10달러로 올라 본격적인 러시아워인 8시대에는 최고 34.50달러를 기록했다. 9시에는 다시 10달러로 내려갔다.
운전자들은 SNS 등을 이용해 불만을 전했다. 짐 딘 씨는 “이런 요금을 어떻게 정한 건지 모르겠다. 48주 정도 이 길을 다니면 1만3000불 이상을 쓰게 생겼다”고 말했다. 제이 카수가 씨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서도 일주일에 17.50불, 한 달에 70불을 통행료로 내야한다. 빠듯한 월급에 더 이상 66번을 통행하지 못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주민들의 잇따른 불만에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응했다. ‘66연합’은 버지니아 주정부가 살인적인 통행료를 부과하는 I-66 톨레인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니 맥코드 버지니아교통부 담당관은 “(유료화에 대한) 적응기가 지나면 주민들이 통행료를 이해하고 카풀 등 경제적인 방법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