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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지명자 상원 은행위 인준 통과

제품 파월(64·사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5일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했다. 상원 은행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찬성 22 대 반대 1의 압도적 표차로 파월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파월 지명자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이 퇴임하는 내년 2월 3일 전 주에 열릴 상원 전체회의 표결만 통과하면 된다.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의원은 "파월 지명자가 의장에 오르면 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규정들이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 공화당원이면서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로 임명된 만큼, 은행 위에 이어 상원 전체회의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파월 지명자는 옐런 의장이 유지해 온 점진적 금리인상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완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달 28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와 관련해 "소형은행들에 대해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규모 100억 달러 미만인 은행에 대해서는 '볼커룰'(Volcker rule·자기자본을 이용한 투기성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제한적 범위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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