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복귀 첫날 3언더파 공동 8위 "결과에 만족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1R
플리트우드 6언더파 단독 선두
우즈는 지난달 30일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복귀전 첫 라운드에서 언더파는 물론이고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동반 라운드를 했던 지난 시즌 PGA투어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마스와도 같은 스코어로 18명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우즈는 전날 프로암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통증 없이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했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잡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스윙은 과감했고, 스윙스피드도 빨랐다. 거리 부분에서 장타자 토마스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드라이버로 300야드는 거뜬히 보낼 수 있는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파5 3번 홀에서는 드라이버 샷 후 255야드 거리에서 2번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10개월 만의 복귀전 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표였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채 인터뷰를 했던 그는 "어떤 기대감과 불안감 없이 경기에 집중했다. 플레이에 대한 예상을 전혀 못했는데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어 "필드에 나와서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체에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리키 파울러와 맷 쿠처가 5언더파 67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저스틴 토머스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언더파 71타, 공동 1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는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 대회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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