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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마크리와 내년 결혼

영국 왕실 "이달 초 약혼" 발표
'이혼녀' '흑인 혼혈' 인신공격

영국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매건 마크리(36)가 27일(현지 시간) 약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는 이달 초 런던에서 마크리와 약혼했다"며 "결혼식은 내년 봄 치를 예정이며 이후 두 사람은 런던 켄싱턴궁에 살림을 차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와 지난해 여름부터 마크리와 교제를 시작해 이달로 16개월째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교제 초기 비밀에 부쳐졌던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대중에 알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언론의 관심을 감당해야 했다. 특히 한 차례 이혼한 적이 있는 데다 어머니가 아프리카계인 마크리에게 '이혼녀'라거나 '흑인 피가 섞인 혼혈'이라는 일부 대중의 인신공격이 집중됐다. 해리 왕자가 지난해 직접 나서서 영국 언론을 향해 "여성혐오적 공격과 인종차별을 중단해달라"고 호소까지 했을 정도였다.

고 다이애나비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 황태자, 형인 윌리엄 왕세손, 2명의 조카에 이어 왕위계승 서열 5위다. 2005년부터 10년간 군에 복무하며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되기도 했다. 2002년 미국 TV 드라마로 데뷔한 마크리는 법정드라마 '슈츠(Suits)'로 명성을 얻은 배우다. 2011년 영화감독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했다가 3년 뒤 이혼했다.

해리 왕자와 마크리는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행사 '인빅터스'에서 처음 만났다. '인빅터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을 돕기 위해 창설한 연례 행사다. 당시 드라마 촬영차 토론토에 머물고 있던 마크리가 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이후 마크리는 런던을 오가며 해리 왕자와 교제해왔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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