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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자녀 돕기 장학금 모금행사 열린다

'엠코밋' 장학금 모금 행사 진행
남가주 지역 선교사 자녀들 지원
사각지대 '선교사 자녀' 돕기로
대부분 재정적 어려움 토로해

부모는 늘 자식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선교사들도 마찬가지다. 타지에서 선교 활동에 매진하느라 정작 자녀를 제대로 챙기기 힘든 게 현실이다. 교계에서는 선교사 자녀를 'MK(Missionary Kid)'로 일컫는다. 일각에선 MK를 "교계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라고 한다. 이들을 누가 도울 수 있을까. 남가주 유일의 선교사 자녀를 지원하는 장학 단체 '엠코밋(mKommit)'이 연말을 맞아 선교사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장열 기자

한인들의 선교적 열심은 뜨겁다.

한국선교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인 선교사들의 자녀 수는 1만7432명(175개국)이다. 세계에서 두번째인 선교사 파송 국가다.



한인 교계도 대개 교회마다 1~2명씩 해외로 나가 있는 한인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미주에는 400~5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교계에서는 선교사에 대한 지원 방안은 계속 논의되고 있지만, 그들의 자녀에 대한 처우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한국선교원 보고서를 보면 선교사가 겪는 주요 재정적 어려움으로 '자녀 학비(36.4%)가 1위로 꼽혔다. 선교사 5명 중 2명이 자녀의 학비 고민을 토로하고 있는 셈이다.

미주 한인교계는 어떨까.

한인 2세 사역을 담당하는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미국 교회들은 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기까지 신학적 공부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상당히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지원을 하게 되는데 한인교계는 이 부분이 매우 약하다"며 "선교 전략이나 선교사 자체에 대한 관심은 많아도 정작 그들의 가정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고민에 대해서는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 자녀들이 또 다른 선교사 자녀를 돕고 있다. 그렇게 만든 장학 단체가 '엠코밋(mKommit)'이다.

남가주 지역 선교사 자녀들은 엠코밋을 통해 1년에 한 번씩 수련회를 통해 만난다. 이 모임을 통해 선배가 후배를 영적으로, 재정적으로 끌어주고 도와주는 셈이다. 물론 올해도 모인다. MK수련회는 오는 12월26~28일까지 레이크 엘시뇨 지역 베델수양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참석한 선교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시간도 있다.

이를 위해 엠코밋은 한인교계에 장학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장학금 모금 목표액은 2만 달러다.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인 장학금 모금 행사다.

엠코밋 신상원 목사 역시 MK 출신이다.

신 목사는 "선교사 자녀들은 각자 속한 교회, 학교 등에서 MK라는 타이틀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데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접하게 된다"며 "엠코밋은 다음세대 선교사 자녀를 위해 다리 역할을 감당하고 그들의 염려를 돕기 위해 섬기고 있는데 한인 교계의 지원과 관심,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선교사 자녀(MK)가 장학금을 신청하려면 영상이나 에세이를 써서 엠코밋에 보내면 된다. 내용은 ▶선교지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소개 ▶MK로서 품게된 꿈에 대해서다. 이후 엠코밋 측이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하게 된다.

☞장학금 후원 방법

엠코밋은 온라인(www.youcaring.com/2017mkommit)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다. 또는 체크에 'Global Partners'라고 적은 뒤(메모난에는 'MK Scholarship) 우편(P.O Box 75459, LA,. CA 90075)으로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문의:(714)868-6641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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