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마음 편하게 보내는 요령…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져라
타인 기대 맞추기 위한
과도한 장식·선물 피하고
TV·잡지 속 판타지 아닌
현실 속 행복 찾아야
▶현실적인 기대감 갖기=TV나 잡지를 보면 할러데이 시즌은 한 편의 판타지 영화다. 아름답게 장식된 집과 전문가의 손길이 깃든 것 같은 멋진 파티 식탁 거기에 커다란 붉은 리본을 매단 럭셔리 카를 선물로 주는 남편까지. 이런 장면들은 무의식적으로 바로 그런 상황 속에 있어야만 행복한 할러데이 시즌일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이에 대해 카렌 스트렌지 가족 심리상담가는 "당연하게도 상품을 팔아야 하는 마케터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런 비현실적인 TV나 광고 속 판타지를 동경하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둘러앉아 진짜 관심사를 나누며 서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야말로 할러데이 시즌을 정말 행복하게 보내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융통성 있는 스케줄=꼭 가족들이 모이는 날을 크리스마스 이브 새해 전날 등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다. 성인 자녀들이나 결혼한 자녀들은 그들 나름의 연말연시 모임과 계획을 세워놨을 터. 따라서 가족들이 모이는 날을 가지고 자녀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보다는 서로가 편한 시간에 모일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좋겠다.
▶집 장식 간소하게 하기=이웃이 하니까 집에 초대한 손님들 평가가 신경 쓰여 적잖은 비용을 들여 화려하게 집안 장식을 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할 필요는 없다. 대신 간단하게 리스를 걸거나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거실에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이처럼 누군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마음 속 평화를 깨기보다는 올해는 내 자신이 행복한 할러데이를 보내도록 해보자.
▶무리한 쇼핑은 자제=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1년 중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때가 바로 할러데이 시즌이라고 한다. 따라서 할러데이 시즌 무리한 선물이나 쇼핑으로 인한 충동구매를 자제해야만 내년 1월 신용카드 내역서를 받아 봤을 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지도 모를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
▶과식 피하고 꾸준한 운동=각종 연말 모임과 파티가 많은 때이다 보니 평소보다 먹는 양은 늘고 운동 스케줄은 지키기 어려운 때다. 그래서 연초면 연말에 불어난 체중으로 작심삼일 다이어트 플랜을 짜느라 분주해지게 마련. 이에 대해 퍼스널 트레이너들은 "이런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파티에 가기 전 미리 스낵을 먹어 파티에서 폭식이나 과식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며 "또 파티나 여행으로 인해 평소 하던 운동을 하기 힘들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걷기 등을 통해 운동 스케줄을 지켜줘야 새해 평소 운동 스케줄로 돌아가려 할 때 부담이 없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