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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달력' 중단 많다…효과 비해 제작비용 부담

일부 마켓, 은행은 늘려

일부 은행과 마켓 등을 제외하고 한인 기업들의 새해 달력 제작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인 27일부터 업체들의 달력 배포가 예고된 가운데 달력 제작 업체들은 3~4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축소 제작 또는 중단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달력 제조사인 '센츄리 캘린더'에 따르면 특히 1000~2000부 정도 비교적 소량 제작하던 업체들의 경우 제작 포기하는 경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단가에 대한 부담과 달라진 홍보방식을 반영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달력 제작을 대행하는 한인타운 홍보물 인쇄 업체들도 지난해 대비 10~20% 달력 주문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한 보험회사 임원은 "지난해에는 고객용으로 달력을 만들었으나 올해는 간단한 선물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달력을 이용한 홍보는 1년 내내 노출이 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내부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탁상용 달력의 경우 개당 제작 비용에 1~5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운내 한 체인 식당 업주도 "연말연시 고객 선물용으로 달력보다는 조그만 선물이나 사은 쿠폰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말연시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한 한인 대형 마켓들과 은행들은 달력 인쇄를 일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한남체인은 벽걸이용 달력 4만여 개를 주문했다. 한남체인 풀러턴점 김병준 이사는 "30주년인 만큼 지난해 보다 신경을 써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시온마켓도 매장당 1만 5000개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난해 보다 다소 늘어난 총 9만여 개의 탁상용 달력을 배포할 예정이다.

H마트는 총 126만 개를 전국 60여 개의 매장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H마트는 자사가 주관했던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의 지역별 입상작과 행사 사진을 달력에 싣는 등 제작에 공을 들였다.

전통적으로 한인 업소중 가장 빨리 달력을 배포해 온 김스전기는 예년과 같은 수준인 약 2만 개의 벽걸이 달력을 주문했다.

한편 매년 고객용 달력을 제작해온 주요 한인은행들은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작을 했으며 일부 은행은 물량을 소폭 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CBB, 유니티 등 지점망을 확대한 은행들은 5~20% 가량 제작을 늘려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최인성·진성철·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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