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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자동차 업계 ‘감원’ 도미노 이어질까…현대차 판매부진에 몽고메리 공장 결국 ‘감원’

임시고용직 30명 해고, 당초 100명서 줄어

미국 시장내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자동차가 결국 몽고메리 공장 일부 직원 감원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남동부 자동차 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몽고메리 지역 언론인 몽고메리 에드버타이저는 로버트 번즈 인사 담당 디렉터의 말을 인용, “500여명의 임시 고용직원 중 3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인원감축 규모인 100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다만 2800여명의 풀타임 직원들의 감원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의 인원 감축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최근 미국내 판매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현대차 판매는 전년대비 25% 감소했고, 9월 14%, 10월 15%감소하면서 판매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10월 판매감소는 경쟁사들의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생산량도 감소 추세다. 9월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대수는 3만 5400대, 9월 2만 4200대, 그리고 10월 2만 6400대로 줄어들고 있다. 몽고메리 공장은 9월중 조립라인 속도를 줄이고, 10월에는 2일간 라인 가동을 멈췄다.

문제는 현대차 감원 바람이 남동부 자동차 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감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감산에 들어갈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인력 감축은 예고 수순이었는데, 막상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고 하니 더욱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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