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총격 전, 아내 살해…북가주 총기 난사범

이웃과 불화로 체포
보석 중 극단적 범행

북가주 테헤마 카운티 초등학교 총기 난사 <본지 15일자 a-3면> 범인 케빈 닐(43)이 범행 전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헤마카운티셰리프은 "범인은 범행 하루 전인 13일 밤 아내를 총으로 사살한 후 마루 밑에 시신을 은닉했다"며 "다음날 8시 집 앞에서 이웃에 총격을 가한 범인은 훔친 트럭을 타고 인근 초등학교로 이동해 6분간 총기를 무차별 발포했다"고 말했다.

존스턴 경관은 "방탄조끼를 착용한 범인은 반자동 소총과 다량의 탄환을 소지한 채 초등학교 진입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교직원들이 건물을 신속히 봉쇄해 결국 진입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범인 닐은 이웃과의 불화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 석방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존스턴 경관은 "닐은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였다"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재판 전 불화가 있었던 이웃 주민을 먼저 살해하고 총기난사 범행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닐의 가족들은 그가 오랜 기간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 1명 외 주민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