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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안전상품 의존은 '상대적 손해'

안전 대체투자

원금 손실 없이 최저 수익 보장하는 상품들 많아
연금상품 '마이가'는 끝까지 정해진 이자 보장
지수형 연금은 최저 보장 이자 있고 손실은 없어
롱텀케어 기능 ROP 생명보험은 해약시 원금상환


금리가 여전히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장기적으로는 오름세를 탈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CD 등 전통적 안전 금융상품들이 제 몫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뱅크레잇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5년 만기 점보CD(10만 달러 이상)의 평균 이자가 1.72%다. 머니마켓 이자는 평균 연률 0.12%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평균 3% 안팎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안전 금융상품은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은퇴자금을 이런 저금리 안전자산에만 묶어 둔다면 결국 손실이 커질 수 있다. 1% 이자를 벌어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은 2% 손실이다. 큰 손실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랜 은퇴기간이 이런 식의 실질 손실률로 점철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미국인 평균수명은 85세다. 60세에 은퇴하면 은퇴기간이 최소 25년이다. 2% 손실이 25년 축적되면 단리로 계산해도 50% 손실이다. 40년 축적되면 80% 손실이다. 쓰지 않고 그냥 둬도 100만 달러는 25년 후 50만 달러의 가치밖에 없고 40년 후에는 20만 달러 가치밖에 없다는 의미다. 물론 실제 이자가 오를 수도 있고 인플레이션이 낮을 수도 있으니 실제 결과는 이보다 나을 수도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전통적 안전 금융상품만으로는 내 돈이 상당기간 실질 손실을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왜 CD와 머니마켓? =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CD와 머니마켓이나 기타 저이자 안전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첫째는 편하기 때문이다. 늘 해오던 것이고 익숙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동안 해오던 관행을 바꾸기 싫은 것은 가장 일반적인 심리적 경향성이다. 두 번째는 리스크(risk)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이다.

모든 다른 투자나 금융상품은 리스크가 있다는 걱정에 이외 아무 옵션도 생각해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지금의 안전자산이 인플레이션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세 번째는 다른 옵션들에 대해 모르는 경우다. 바꾸고 싶어도 대체 방법에 대해 알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익숙하고 편한 투자가 전통적 은행 상품이라면 그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더 나은 수익률만이 투자선택의 기준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택으로 인해 내가 필요 이상 불편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요즘은 편안한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다양한 독려가 소셜네트워크나 온라인상에 넘쳐나는 시대다. 그러나 그런 메시지들에 너무 휘둘리진 말자.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리스크 손실위험에 대한 거부감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대체 투자상품들이 있다.

손실이 없는 이자상품들로 최소한 인플레이션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은행이 아닌 보험사가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마이가(MYGA) = 여러 해 동안 이자를 보장해주는 연금상품이다. 은행의 CD에 가장 근접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정해진 이자를 정해진 기간 동안 주기 때문이다. 이자는 이 기간 달라지지 않는다. 처음 시작한 이자를 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장해주는 것이다.

보험사는 이자를 보장해주는 대신 정해진 기간 동안은 돈을 묶어둘 것을 원한다. CD와 역시 비슷하다.

CD와의 차이점은 '마이가'의 경우 자금의 10%는 이자 손실 없이 필요에 따라 빼서 쓸 수 있다.

약간의 탄력성이 있는 셈이다. 받은 이자는 복리로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면서 자라게 된다.

향후 몇 년 동안은 쓸 일이 없고 정확히 얼마의 이자를 받을지 먼저 알기를 원한다면 '마이가'가 적절할 수 있다. 시장환경이나 금리환경의 변화와 관계 없이 정해진 보장 이자를 정한 기간 동안 받기 때문이다.



지수형 연금 = 지수형 연금의 이자는 선택한 시장지수의 변동률과 연계돼 있다. 상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지수도 S&P 500부터 금 부동산 해외시장 등 다양하다.

이들 상품은 최저 보장 이자가 있거나 손실 리스크를 원천 봉쇄해준다. 선택한 지수가 내려갈 경우에도 손실은 없는 것이다. 리스크에 대한 걱정은 없는 상품이다. 대신 시장이 올라갈 때 수익에 상한선을 두거나 약간의 퍼센티지를 수임료 명목으로 떼고 이자를 계산해준다.

지수형 연금은 '마이가' 처럼 정해진 이자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자가 매년 변동하는 것에 대해 상관치 않을 경우 생각해볼 수 있다.

손실은 없는 대신 수익성 면에서는 '마이가'나 다른 고정연금에 비해 높을 가능성이 있다.



ROP 생명보험 = 저축 기능이 있는 종신형 생명보험 중에는 해약시 원금을 돌려주는 상품이 있다.

많은 경우 롱텀케어 혜택을 주는 추가 조항이 있어서 현금을 돌려받을 필요가 없다면 만약의 경우 원금보다 많은 롱텀케어 혜택을 볼 수 있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돈을 빨리 써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려해볼 만 하다.

상품에 따라 롱텀케어 혜택에 유리한 경우와 자금증식에 유리한 경우가 있다. 각자 상황과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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